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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임신 중 피해야 할 아로마 오일: 꼭 피할 것, 출산 무렵에만 쓰는 것, 조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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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셜오일은 식물에서 뽑은 고농축 성분입니다. 피부에 바르거나 들이마신 성분은 몸 안으로 들어가고, 임신 중에는 엄마 몸에 들어간 것이 아기에게도 닿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아무렇지 않게 쓰던 오일도 임신 중에는 다시 골라야 합니다.

집에 있는 오일을 정리하는 순서대로 나누면 네 가지입니다. 꼭 피할 것, 출산 무렵에만 쓰는 것, 조심할 것, 그리고 남은 오일을 쓸 때 지킬 것입니다.

1. 꼭 피해야 할 오일

임신 기간 내내, 바르든 맡든 쓰지 않는 오일입니다. 가장 먼저 치워 둡니다.

  • 세이지 — 흔히 파는 커먼 세이지(달마티안 세이지)와 스페인 세이지. 이름이 비슷한 클라리세이지와는 다른 오일입니다.
  • 히솝
  • 페니로열
  • 펜넬 — 스위트 펜넬과 비터 펜넬 모두 해당합니다. 스위트 펜넬은 순하다는 인상 때문에 소화용 블렌딩에 자주 들어가니 성분표를 확인하세요.
  • 미르
  • 이 가운데 세이지·히솝·페니로열에는 케톤 계열 성분(투욘, 피노캄폰, 풀레곤)이 많습니다. 신경독성과 유산 위험이 지적되는 성분이라, 위험한 순서로 꼽으면 이 세 가지가 맨 앞입니다.

    나무 상자에 작은 갈색 오일병들을 넣어 정리하고, 옆에 세이지 잎과 펜넬 씨앗, 스타아니스가 놓인 일러스트
    나무 상자에 작은 갈색 오일병들을 넣어 정리하고, 옆에 세이지 잎과 펜넬 씨앗, 스타아니스가 놓인 일러스트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음 오일도 임신과 수유 기간 내내 피합니다.

  • 윈터그린, 스위트 버치 — 근육통 크림이나 파스 향에 많이 쓰입니다.
  • 캠퍼(장뇌) 성분이 많은 오일 — 캠퍼형 호리프 등.
  • 시나몬 바크, 카시아
  • 아니스, 스타아니스
  • 오레가노
  • 스페인 라벤더(라반둘라 스토에카스) — 흔히 쓰는 라벤더(라반둘라 앙구스티폴리아)와는 다른 종입니다. 라벤더 제품은 학명을 확인하세요.
  • 머그워트(쑥), 웜우드, 탠지, 투야
  • 파슬리 잎, 캐럿시드
  • 2. 출산 무렵에만 쓰는 오일

    자궁에 작용할 수 있어서 쓸 수 있는 시기가 정해진 오일입니다.

  • 클라리세이지 — 임신 37주 전에는 쓰지 않습니다.
  • 재스민 — 임신 37주 전에는 쓰지 않습니다.
  • 로즈 — 자궁 수축을 자극할 수 있어 35주 전에는 쓰지 않습니다.
  • 조산 기미가 있을 때는 이 시기가 지나도 쓰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임신 중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이 오일로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피합니다.

    3. 임신 중에는 빼 두는 편이 나은 오일

    자료에 따라 금기로 분류하기도 하고 주의로 분류하기도 하는 오일입니다. 확실하지 않은 만큼, 대신 쓸 오일이 충분한 임신 기간에는 빼 두는 쪽이 안전합니다.

  • 로즈마리, 페퍼민트, 스위트 마조람, 타임, 바질, 넛맥, 시트로넬라, 사이프러스, 주니퍼베리
  • 레몬 향이 나는 오일 — 레몬그라스, 메이창(리트세아), 멜리사, 레몬버베나, 레몬타임, 레몬바질. 레몬 오일 자체가 아니라 레몬 향을 내는 오일들이니 이름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 로만 캐모마일 — 첫 3개월이 지난 뒤부터 씁니다.
  • 4. 써도 될 때 지킬 것

    임신 중에는 혼자 오일을 고르기보다 자격 있는 아로마테라피스트나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쓰더라도 양은 생각보다 훨씬 적습니다.

    스포이트로 캐리어 오일이 담긴 작은 유리병에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리는 일러스트
    스포이트로 캐리어 오일이 담긴 작은 유리병에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리는 일러스트
  • 농도는 0.5~1%까지. 첫 3개월은 0.5%(캐리어 오일 10ml에 1방울), 그 뒤는 1%(5ml에 1방울)까지입니다. 둘 다 임신이 안정적이고 유산 이력이 없을 때의 기준입니다.
  • 첫 3개월에 피부에 쓴다면 만다린이나 스위트오렌지를 0.5%로. 이 시기에 비교적 순한 예로 꼽히는 오일입니다.
  • 향은 들이마시는 쪽이 가볍습니다. 메스꺼움이나 불안할 때 휴지에 1방울, 디퓨저는 2~3방울이면 충분합니다.
  • 족욕은 2~3방울을 캐리어 오일에 섞어서 넣습니다. 물에 원액을 바로 떨어뜨리지 않습니다.
  • 향이 강한 오일은 피합니다. 임신 중에는 냄새에 예민해져 두통이나 메스꺼움이 오기 쉽습니다.
  • 감귤류를 피부에 바른 뒤에는 햇빛을 피합니다. 레몬·라임·버가못 같은 감귤류에는 빛에 반응하는 성분이 있고, 임신 중에는 멜라닌이 늘어 색소 침착이 생기기 쉽습니다.
  • 먹지 않습니다. 물에 타서 마시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 창문이 조금 열린 밤 침실, 협탁 위에 접은 휴지와 뚜껑 닫힌 오일병, 작은 디퓨저가 놓인 일러스트
    창문이 조금 열린 밤 침실, 협탁 위에 접은 휴지와 뚜껑 닫힌 오일병, 작은 디퓨저가 놓인 일러스트

    5. 아예 쓰지 말고 먼저 의료진과 상의할 때

    다음에 해당하면 아로마 오일을 쓰기 전에 산부인과나 조산사와 먼저 이야기해야 합니다.

  • 출혈 등 진료가 필요한 증상이 있을 때
  • 유산 이력이 있거나 임신이 불안정하다고 들었을 때
  • 쌍둥이 이상의 다태 임신
  • 임신중독증(전자간증) 진단
  • 심장 질환, 뇌전증, 간 질환, 인슐린 치료 중인 당뇨
  • 항응고제나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먹고 있을 때
  • 쓰는 도중에 출혈이나 다른 증상이 생기면 바로 멈추고 진료를 받습니다.

    정리

    임신 중 아로마 오일은 '무엇이 좋은가'보다 '무엇을 치울까'부터 정하는 편이 쉽습니다. 세이지·히솝·페니로열·펜넬·미르는 바로 치우고, 윈터그린·캠퍼·시나몬·스페인 라벤더 같은 오일도 함께 정리합니다. 클라리세이지·재스민·로즈는 출산 무렵까지 미뤄 두고, 로즈마리·페퍼민트처럼 조심하라는 오일도 임신 기간에는 빼 둡니다. 남은 오일을 쓸 때도 0.5~1%로 묽게, 바르기보다 맡는 쪽으로, 확신이 없으면 쓰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 글은 국제아로마테라피스트연맹(IFA)의 임신 중 아로마테라피 지침과 아로마테라피 전문 교육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정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사용 전에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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