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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촬영 견적이 왜 전화를 해야만 나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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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알아보다 보면 이상한 일을 겪습니다. 홈페이지에 사진은 잔뜩 있는데 금액이 없습니다. "문의 주세요"만 있습니다.

두세 곳에 문의를 넣고, 답을 기다리고, 받은 답을 비교하려는데 구성이 서로 달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한 곳은 "기본 패키지에 보정 25장 포함"이고, 다른 곳은 "시간당 얼마 + 출장비 별도"입니다. 같은 저울에 올릴 수가 없습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 그렇게 했습니다. 지금은 바꿨습니다. 계산 기준을 전부 공개했고, 문의하시기 전에 직접 계산해 보실 수 있습니다.

왜 바꿨는지 적어 둡니다.

소프트박스 조명과 배경지가 준비된 스튜디오 촬영 공간
소프트박스 조명과 배경지가 준비된 스튜디오 촬영 공간

금액을 숨기는 것은 대개 나쁜 의도가 아닙니다

촬영은 조건에 따라 실제로 금액이 달라집니다. 두 시간짜리 프로필과 하루가 걸리는 본식이 같을 수 없고, 스튜디오 안에서 찍는 것과 왕복 세 시간 거리의 예식장에 가는 것이 같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조건을 들어야 금액을 말씀드릴 수 있다"는 말 자체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과, 계산 기준까지 감춰야 한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택시 요금도 거리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본요금과 거리당 요금은 공개되어 있습니다. 목적지를 넣으면 예상 금액이 나옵니다. 정확히 그 금액이 아닐 수는 있어도, 대략 얼마인지 모르고 타지는 않습니다.

촬영이라고 못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패키지를 버렸습니다

예전에는 패키지로 받았습니다. 촬영료에 보정 25장이 포함되고 그 이상은 한 장에 1~3만원씩 더 받는 방식이었습니다. 많이 쓰는 방식입니다.

써 보니 양쪽 모두에서 불편했습니다.

25장이 필요 없는 분이 25장 값을 냅니다. 프로필 사진을 찍는 분 중에는 정말 마음에 드는 서너 장만 있으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패키지에 25장이 묶여 있으니, 쓰지 않을 스무 장 남짓의 값을 이미 낸 셈이 됩니다.

반대로 40장이 필요한 분은 갑자기 비싸집니다. 25장을 넘는 순간부터 장당 요금이 붙기 시작하니, 열다섯 장을 더하면 촬영료에 맞먹는 금액이 추가됩니다. 본식처럼 원본이 수천 장 나오는 촬영에서 25장은 턱없이 적습니다.

결국 패키지는 평균에 맞춘 옷입니다. 평균인 사람에게만 맞습니다.

그래서 촬영과 보정을 완전히 분리했습니다.

  • 촬영은 시간당 70,000원
  • 보정은 장당 7,000원, 최소 장수 없음
  • 촬영이 끝나면 원본 전체를 그대로 드립니다. 직접 보시고 원하는 만큼만 고르시면 됩니다. 세 장만 하셔도 되고, 안 하셔도 됩니다. 보정료는 장수가 정해진 뒤에 정산합니다.

    어두운 조명으로 만든 인물 촬영 결과물
    어두운 조명으로 만든 인물 촬영 결과물

    출장비를 없애고 이동 시간으로 바꿨습니다

    예전 기준에는 출장비가 있었습니다. "경기 지역 얼마" 같은 구간제였습니다.

    이것도 써 보니 불공평했습니다. 같은 '경기'인데 지하철로 삼십 분 걸리는 곳과 두 시간 걸리는 곳이 같은 금액이었습니다. 가까운 분은 손해를 보고, 먼 곳은 제가 손해를 봤습니다. 구간을 잘게 나눌수록 표는 복잡해지고, 경계에 걸친 분은 여전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이동 시간도 촬영 시간과 같은 값으로 계산합니다.

    보통리 스튜디오(서울 성북구 삼선동)에서 출발해 촬영 장소까지 네이버지도 대중교통 소요 시간을 왕복으로 더합니다. 왕복 두 시간이면 140,000원이 더해집니다. 별도 출장비는 없습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도 앱에 주소를 넣어 보시면 제가 말씀드린 숫자가 맞는지 그 자리에서 나옵니다. 제 말을 믿으셔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스튜디오 안에서 찍으시면 이동 시간이 0이고, 공간 대여료도 따로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계산이 이렇게 됩니다

    | 경우 | 계산 | 금액 |

    |---|---|---|

    | 스튜디오 안에서 촬영 | 촬영 2시간 · 이동 없음 | 140,000원 |

    | 서울 시내 야외 스냅 | 촬영 2시간 + 왕복 이동 1시간 | 210,000원 |

    | 서울 예식장 본식 | 촬영 3시간 + 왕복 이동 1시간 | 280,000원 |

    여기에 나중에 고르신 보정 장수 × 7,000원이 더해집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선불로 받는 이유

    100% 선불입니다. 결제가 확인되면 그 시간에는 다른 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촬영은 시간을 파는 일이라 같은 시간에 두 곳을 갈 수 없습니다. 특히 주말은 예식이 몰려서, 한 건을 잡아 두면 다른 문의를 거절하게 됩니다. 선불은 그 자리를 확실히 비워 둔다는 뜻입니다.

    취소하실 때의 기준도 미리 적어 두었습니다. 취소·환불 규정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본식만 계약서를 쓰는 이유

    본식도 같은 시간당 요금입니다. 다만 본식만 계약서를 씁니다.

    예식은 다시 찍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어디까지 하는지 서로 문서로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기본 범위는 신부대기실을 포함한 본식과 원판·단체사진까지, 작가 1인입니다. 예식 시작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해 원판이 끝날 때까지 기본 3시간, 여기에 왕복 이동 시간이 더해집니다.

    포함되지 않는 것은 2부 행사, 폐백, 차량 하차씬, 메이크업실 촬영입니다. 필요하시면 촬영일 7일 전까지 말씀해 주시면 범위를 조정합니다.

    원본 전체는 촬영 후 7일 이내에 드리고, 고르신 보정본은 6주 이내에 전달합니다.

    예식장 단상에 선 양가 어머님의 원판 촬영 장면
    예식장 단상에 선 양가 어머님의 원판 촬영 장면

    본식을 처음 알아보신다면 1인 촬영과 2인 촬영의 차이를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공개하기로 한 이유

    가격을 묻는 것이 눈치 보이는 일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금액을 모른 채 문의를 넣고, 답을 기다리고, 받아 보니 예산과 맞지 않아 정중하게 인사만 주고받는 일이 서로에게 좋을 것이 없습니다. 예산이 맞지 않으면 문의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판단을 하실 재료를 처음부터 드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산이 먼저 끝나면 남는 이야기는 촬영 자체에 대한 것입니다. 어떤 사진을 원하시는지, 그날 어떻게 움직일지. 그게 제가 하고 싶은 대화입니다.

    정리

  • 조건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 것과, 계산 기준을 감추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 패키지에 보정을 묶으면 적게 쓰는 사람은 더 내고, 많이 쓰는 사람은 갑자기 비싸집니다. 그래서 분리했습니다.
  • 출장비 구간제는 가까운 사람이 손해를 봅니다. 지도로 계산하면 누구나 검증할 수 있습니다.
  • 전체 요금표와 계산 예시는 촬영 요금 안내에 있습니다. 계산해 보시고 맞으면 연락 주세요.

    촬영 문의 · 공간 대여 위치 안내 지도

    예약 안내

    촬영 문의 · 공간 대여

    촬영 장소와 날짜, 필요한 시간을 알려주시면 금액과 가능 여부를 바로 확인해 드립니다. 공간만 필요하시면 아래에서 일정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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