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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셀프 가족사진 찍는 법 — 셔터 누를 사람이 없을 때 먼저 정할 일곱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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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나 설을 앞두고 가족사진을 직접 찍어 보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렌탈스튜디오를 빌리면 사진관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시간에 쫓기지 않고, 집 같은 공간에서 편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셀프 가족사진에는 혼자 찍는 셀프 촬영에 없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찍는 사람까지 모두 사진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카메라 뒤에 아무도 없으니, 셔터를 누르는 방법도 초점이 맞았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미리 정해 두지 않으면 당일에 시간이 다 그쪽으로 갑니다.

이 글은 3~6명 가족이 렌탈스튜디오를 빌려 직접 찍을 때 정할 것을 순서대로 정리한 글입니다. 혼자나 둘이 찍는 셀프 촬영의 시간 배분과 준비물은 렌탈스튜디오 셀프 촬영 가이드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주황색 소파 위에 앉은 강아지 두 마리
주황색 소파 위에 앉은 강아지 두 마리

보통리 스튜디오 거실의 소파입니다. 반려동물도 함께 들어올 수 있습니다.

1. 비용은 '우리 가족 인원 총액'으로 계산하세요

렌탈스튜디오 요금은 기준 인원을 정해 두고, 넘으면 한 사람당 추가 요금을 붙이는 곳이 많습니다. 가족사진은 인원이 기준을 넘기 쉬워서, 시간당 요금만 보고 예약하면 실제 금액과 차이가 납니다. 어느 곳이든 이렇게 계산해 보면 됩니다.

(기준 요금 + 추가 인원 × 1인 추가 요금) × 예약 시간

보통리 스튜디오는 2인 기준 시간당 15,000원이고, 한 사람이 늘 때마다 시간당 5,000원이 더해집니다. 최소 예약은 2시간입니다.

  • 3인 가족, 2시간 — (15,000원 + 5,000원) × 2시간 = 40,000원
  • 4인 가족, 2시간 — (15,000원 + 10,000원) × 2시간 = 50,000원
  • 4인 가족, 3시간 — 75,000원
  • 조부모까지 6인, 2시간 — (15,000원 + 20,000원) × 2시간 = 70,000원
  • 아이와 반려동물을 인원에 넣는지는 공간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약할 때 실제로 들어올 사람 수와 반려동물 수를 함께 적어 물어보세요. 여러 곳을 같은 조건으로 비교하는 법은 렌탈스튜디오 가격 비교하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예약 시간에는 짐을 들이고 조명을 맞추는 시간, 옷을 갈아입는 시간, 끝나고 정리하는 시간이 모두 들어갑니다. 인원이 많을수록 이 시간이 늘어난다는 점도 계산에 넣으세요.

    2. 셔터는 리모컨이나 앱으로 누르세요

    셀프타이머로 한 장씩 찍으면 한 사람이 매번 카메라로 뛰어갔다 돌아와야 합니다. 열 장을 찍으면 열 번 뛰고, 돌아와서 숨을 고르는 사이 표정이 굳습니다. 방법은 네 가지입니다.

  • 리모컨(릴리즈) — 가장 편합니다. 손에 쥐고 누르면 되니, 누르는 손을 등 뒤나 무릎 위에 두면 사진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 카메라 제조사 앱의 원격 촬영 — 휴대폰 화면으로 구도까지 보면서 누를 수 있습니다. 다만 휴대폰을 든 손이 사진에 들어가니, 단체 컷 직전에는 내려놓으세요.
  • 타이머 연속 촬영 — 카메라에 따라 타이머가 끝난 뒤 여러 장을 연달아 찍는 설정이 있습니다. 누군가 눈을 감아도 그중 한 장은 건집니다.
  • 인터벌 촬영 — 몇 초마다 자동으로 계속 찍는 기능입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렇게 켜 두고 노는 동안 찍히게 두는 편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옵니다.
  • 리모컨과 조명 동조기는 카메라 기종에 맞아야 해서 직접 챙겨 오셔야 합니다. 보통리 스튜디오에도 삼각대가 있지만, 카메라와 결합부가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쓰던 삼각대가 있다면 가져오세요.

    휴대폰으로 찍는다면 삼각대용 거치대와 블루투스 리모컨이면 충분합니다. 한 가지만 조심하세요. 휴대폰 기본 화각은 넓어서, 가까이 서서 찍으면 화면 가장자리에 선 사람이 옆으로 늘어나 보입니다. 한두 걸음 물러나 2배 줌 쪽으로 찍거나, 가족을 화면 가운데로 모으세요.

    3. 초점은 한 번 맞추고 고정하세요

    카메라 뒤에 아무도 없으면, 자동 초점이 사람 대신 뒤쪽 소파나 벽에 맞아도 촬영이 끝날 때까지 모릅니다. 순서를 이렇게 정해 두면 됩니다.

  • 가족 중 한 사람이 찍힐 자리(가운데 줄)에 먼저 섭니다.
  • 그 사람 얼굴에 반셔터로 초점을 맞춥니다.
  • 카메라를 수동 초점(MF)으로 바꿔 그 초점을 고정합니다.
  • 나머지 가족이 그 자리를 기준으로 섭니다.
  • 얼굴 인식 기능도 편하지만, 얼굴이 여럿이면 누구에게 맞출지 카메라가 정합니다. 단체 컷만큼은 고정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두 줄로 서면 앞줄과 뒷줄의 거리만큼 초점이 넓게 맞아야 합니다. 조리개를 f/8 안팎으로 조이면 앞뒤 얼굴이 함께 선명해지기 쉽습니다. 대신 들어오는 빛이 줄어드니, 아이가 움직여도 흔들리지 않도록 셔터 속도를 1/125초 이상으로 두고 부족한 밝기는 ISO나 조명으로 채우세요.

    처음 서너 장을 찍고 나서 한 번만 확대해 보세요. 앞줄 끝과 뒷줄 끝 사람 얼굴이 모두 선명하면, 그다음부터는 확인하지 말고 계속 찍으면 됩니다.

    4. 인원이 많으면 배경지보다 공간을 쓰세요

    배경지는 폭이 정해져 있습니다. 인원이 늘어 옆으로 길게 서면 양 끝 사람의 어깨가 배경 밖으로 나가 벽이나 가구가 함께 찍히고, 전신을 담으려고 카메라를 뒤로 물리면 배경지 위아래 끝까지 보이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나누면 편합니다.

  • 다 같이 서는 전신 컷 — 소파와 거실처럼 공간 자체를 배경으로 씁니다. 소파에 조부모님이나 아이가 앉고 나머지가 뒤에 서면, 얼굴 높이가 자연스럽게 계단처럼 어긋나 서로 가리지 않습니다.
  • 부부 컷, 아이 단독 컷, 상반신 컷 — 배경지 앞에서 찍습니다. 인원이 적어 배경 폭 걱정이 없습니다.
  • 보통리 스튜디오에는 흰색 큰 배경 천과 빨강·노랑·초록·검정 컬러 배경지, 크로마키용 배경지가 있습니다. 어느 스튜디오든 다 같이 서는 컷을 배경지 앞에서 찍고 싶다면, 예약 전에 "몇 명이 나란히 서도 배경 안에 들어가는지"를 물어보세요.

    나무 벽 방 안쪽에 내려 둔 흰색 롤 배경
    나무 벽 방 안쪽에 내려 둔 흰색 롤 배경

    흰색 배경입니다. 폭이 정해져 있어 부부 컷이나 아이 단독 컷처럼 인원이 적은 사진에 쓰기 좋습니다.

    5. 옷은 색을 두세 가지로 정하세요

    가족 모두 같은 흰 티를 입으면 무난하지만, 사진에서 표정 말고는 볼 것이 없어집니다. 대신 색을 두세 가지 정해 두고 그 안에서 각자 고르게 하면, 서로 달라도 한 가족으로 묶여 보입니다. 베이지·회색·남색처럼 차분한 색끼리 묶으면 실패가 적습니다.

    피할 것도 있습니다.

  • 큰 로고나 글자 — 얼굴보다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 아주 가는 줄무늬나 잔 체크 — 사진에서 물결무늬처럼 번져 보일 수 있습니다.
  • 배경과 같은 색 — 흰 배경 앞의 흰 옷은 경계가 사라집니다. 맨 위 사진의 주황색 소파 앞이라면 주황색 계열 옷이 소파에 묻힙니다. 크로마키로 배경을 바꿀 계획이라면 그 배경과 같은 색 옷은 입지 마세요.
  • 옷 갈아입는 시간도 계산에 넣으세요. 한 벌 갈아입고 매무새를 정리하는 데 10분 안팎이 걸리는데, 갈아입을 곳이 하나면 네 식구가 차례로 바꾸는 데만 40분 가까이 듭니다. 첫 의상은 입고 오고, 갈아입는 것은 가족 전체가 한 번 정도로 줄이는 편이 시간을 아낍니다. 보통리 스튜디오는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공간 안에 있는 전신거울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6. 다 같이 찍는 컷부터, 아이와 반려동물이 지치기 전에

    아이와 반려동물은 오래 집중하지 못합니다. 세팅을 마치면 가장 중요한 단체 컷부터 찍고, 그다음에 조합 컷과 개별 컷으로 넘어가세요. 자유롭게 노는 장면은 마지막에 인터벌 촬영으로 두면 됩니다.

    미리 '꼭 남길 컷 목록'을 적어 오면 현장에서 헤매지 않습니다.

  • 가족 전체, 정면
  • 조부모님과 손주
  • 부부
  • 아이 단독
  • 반려동물이 함께 나오는 컷
  • 반려동물은 간식을 카메라 바로 위에서 보여 주면 시선이 렌즈 쪽으로 옵니다. 낯선 공간에서는 긴장할 수 있으니 리드줄과 배변 패드를 챙겨 오세요. 보통리 스튜디오는 반려동물과 함께 오실 수 있고, 배변 실수가 생기면 보호자가 배상하는 조건입니다.

    조명을 고를 때도 아이와 반려동물을 생각하세요. 스트로보는 번쩍이는 순간 놀라는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습니다. 계속 켜져 있는 지속광은 번쩍이지 않고, 눈에 보이는 밝기 그대로 찍혀서 카메라 뒤에 사람이 없는 셀프 촬영에서 결과를 예측하기도 쉽습니다.

    창가에 세워 둔 스탠드형 지속광 조명
    창가에 세워 둔 스탠드형 지속광 조명

    창가에 세운 지속광 조명입니다. 계속 켜져 있어 보이는 대로 찍힙니다.

    7. 겨울에는 오전을 잡으세요

    보통리 스튜디오에서 자연광이 가장 좋은 시간은 오전 9시와 오후 5시입니다. 그런데 11월 말부터 1월 중순까지 서울은 오후 5시 15분에서 35분 사이에 해가 집니다. 오후 5시의 빛은 금방 끝나 버립니다.

    연말이나 설 전에 가족사진을 찍는다면 오전 시간을 잡는 편이 낫습니다. 이 시기에도 해는 오전 7시 30분에서 45분 사이에 떠서, 오전 9시의 빛은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오후밖에 시간이 안 된다면 처음부터 조명을 쓸 생각으로 오세요. 흐린 날은 같은 시간이어도 빛이 약합니다.

    직접 찍기 어려운 가족이라면

    셀프 가족사진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둘 이상이라 어른 모두가 아이를 챙겨야 할 때, 카메라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없을 때, 한 번뿐인 가족 행사라 놓치면 안 되는 날입니다. 이럴 때는 촬영을 맡기는 편이 낫습니다.

    보통리 스튜디오는 촬영이 시간당 70,000원이고, 스튜디오 안에서 찍으면 이동 시간이 없고 공간 대여료도 따로 받지 않습니다. 2시간이면 140,000원입니다. 원본은 전부 드리고, 그중 보정을 원하는 사진만 골라 장당 7,000원입니다. 4인 가족이 2시간 직접 찍을 때의 50,000원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카메라 뒤에 서 줄 사람과 구도·조명 값입니다. 어느 쪽이 맞을지는 공간만 빌릴 때와 촬영까지 맡길 때에서 더 자세히 비교했습니다.

    예약 전에 물어볼 것

    어느 스튜디오를 예약하든 아래를 먼저 물어보면 당일이 편합니다.

  • 기준 인원과 추가 요금, 아이와 반려동물을 어떻게 세는지
  • 우리 가족이 나란히 서도 들어가는 배경이 있는지
  • 삼각대 결합부와 조명 종류(지속광이 있는지)
  • 옷 갈아입는 곳
  • 주차
  • 보통리 스튜디오는 한성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의 단독주택 1층으로, 17평을 한 가족이 단독으로 씁니다. 차로 오신다면 스튜디오 앞 거주자우선주차 자리는 전화가 오면 빼야 해서, 삼선동 공영주차장을 권합니다. 요금과 취소 기준 전체는 스튜디오 안내와 취소·환불 규정에 공개해 두었습니다.

    보통리 스튜디오 예약·문의 위치 안내 지도

    예약 안내

    보통리 스튜디오 예약·문의

    가족 인원과 아이·반려동물 동반 여부, 원하는 시간대를 알려 주시면 안내가 빨라집니다.

    정리

  • 비용은 (기준 요금 + 추가 인원 × 1인 추가 요금) × 시간으로 우리 가족 총액을 계산합니다.
  • 셔터는 리모컨이나 앱으로, 아이가 있으면 인터벌 촬영도 켜 둡니다.
  • 초점은 한 사람을 세워 맞춘 뒤 수동 초점으로 고정하고, 두 줄이면 f/8 안팎으로 조입니다.
  • 다 같이 서는 전신 컷은 공간을 배경으로, 적은 인원 컷은 배경지 앞에서 찍습니다.
  • 옷은 색 두세 가지를 정하고, 큰 로고·가는 줄무늬·배경과 같은 색은 피합니다.
  • 단체 컷을 먼저 찍고, 겨울에는 오전을 예약합니다.
  • 보통리가 만드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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