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를 빌리는 두 가지 방법
보통리 스튜디오에는 예약이 두 가지 있습니다. 공간만 빌리는 예약과 촬영까지 맡기는 예약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문의할 때 섞이기 쉬운데, 이 둘은 요금을 계산하는 방식도, 취소했을 때 돌려받는 금액도, 당일 가져와야 하는 것도 다릅니다. 9월 4일에 요금과 규정을 페이지로 전부 공개했으니, 그 기준으로 차이를 정리해 두겠습니다.

1. 공간만 빌릴 때
찍을 사람과 카메라가 이미 있을 때 고르는 쪽입니다. 공간과 장비만 시간 단위로 빌립니다.
계산 예시입니다.
빌려 쓰는 것은 스트로보와 지속광, 배경지, 소품, 삼각대입니다. 배경지는 크로마키용과 컬러 배경지(빨강·노랑·초록·검정)가 있고, 흰색은 큰 배경 천으로 따로 있습니다.
가져와야 하는 것이 둘 있습니다. 동조기와 릴리즈는 카메라 기종을 타기 때문에 본인 것을 챙겨 오셔야 합니다. 삼각대도 있긴 하지만 카메라와 결합부가 맞지 않을 수 있어 쓰시던 것을 가져오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연광은 오전 9시와 오후 5시가 가장 좋습니다. 조명을 쓰지 않고 찍을 생각이라면 이 시간대로 예약을 잡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옷은 화장실에서 갈아입으시면 되고, 공간 안에 전신거울이 있습니다.
2. 촬영까지 맡길 때
결과물을 책임지는 쪽입니다. 촬영료는 촬영 종류와 상관없이 같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가 자주 헷갈립니다. 스튜디오 안에서 촬영을 맡기시면 이동 시간이 0이고, 공간 대여료도 따로 받지 않습니다. 공간 대여료와 촬영료를 두 번 더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계산 예시입니다.
웨딩 본식만 계약서를 따로 씁니다. 촬영 범위와 진행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예식 시작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해 원판·단체사진이 끝날 때까지 기본 3시간이고, 예식이 길어지면 30분 단위(35,000원)로 정산합니다.
3. 취소 규정이 서로 다릅니다
두 예약의 가장 큰 차이가 여기 있습니다.
촬영을 취소할 때는 위약금이 붙습니다. 촬영 일정이 확정되면 그 날짜에 다른 촬영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간 대여를 취소할 때는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환불 비율이 단계적으로 줄어듭니다.
예약을 확정한 직후 2시간 안에 취소하시면 공간 대여는 100% 환불됩니다. 잘못 잡으셨다면 그 안에 정리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하나 더. 네이버 예약이나 스페이스클라우드처럼 다른 플랫폼을 통해 예약하신 건은 그 플랫폼의 정책을 따릅니다. 같은 스튜디오라도 어디서 예약했는지에 따라 기준이 달라집니다.
4. 사진을 언제 받는지 (촬영을 맡겼을 때)
공간 대여는 이용이 끝나면 그걸로 끝이지만, 촬영은 그 뒤에 일정이 더 있습니다.
기본 보정은 색감과 화이트밸런스, 노출과 명암, 기본적인 피부 잡티 정리, 수평·수직과 구도 정리를 말합니다. 체형이나 얼굴 윤곽 보정, 합성, 배경 수정처럼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은 기본 보정에 포함되지 않아서 금액을 먼저 알려드리고 동의를 받은 뒤에 진행합니다.
5. 어느 쪽을 고르면 되나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날짜가 아직 여유 있을 때 정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위의 취소 기준에서 보시다시피, 촬영과 공간 대여 모두 일주일 안쪽으로 들어오면 되돌리기가 어려워집니다.
요금과 규정 전문은 스튜디오 안내와 예약·취소·환불 규정에 그대로 공개해 두었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이라면 예약 전 확인할 7가지를, 혼자 찍으실 계획이라면 2시간을 나눠 쓰는 방법을 먼저 보시면 준비가 수월합니다. 견적을 어떻게 계산하는지는 촬영 견적 기준을 공개한 글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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