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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품번마다 촬영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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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에서 사진이 밀리는 이유는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신상이 들어오는 속도와 촬영이 나오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 주에 품번이 열 개 스무 개씩 늘어나는데, 모델과 스튜디오를 잡으려면 일정부터 맞춰야 합니다. 그 사이 신상은 이미 다음 주 신상에 밀립니다. 결국 행거에 걸어 찍은 사진이나 마네킹컷으로 거래처에 보내게 됩니다.

크림색과 인디고 셔츠를 펼쳐 놓고 찍은 평면컷과 원단 스와치
크림색과 인디고 셔츠를 펼쳐 놓고 찍은 평면컷과 원단 스와치

마네킹컷이 밀리는 지점

마네킹컷과 누끼컷이 나쁜 사진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색과 형태를 정확히 보여주는 데는 오히려 낫습니다.

다만 받는 쪽이 판단하려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 옷이 사람 몸에 올라갔을 때 어떻게 보이는가입니다.

  • 어깨가 떨어지는 위치
  • 기장이 어디쯤에서 끝나는지
  • 소재가 몸에 붙는지 떨어지는지
  • 이건 평면으로는 전달되지 않습니다. 옷을 십오 년 만들면서 본 것도 같습니다. 같은 옷인데 걸어 놓은 사진과 입은 사진의 반응이 다릅니다. 거래처가 주문을 넣을지 말지 고민할 때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 입은 컷입니다.

    그래서 선택지가 이렇게 됩니다

    품번이 적으면 답은 간단합니다. 찍으면 됩니다. 문제는 수가 많아질 때입니다.

    실촬영은 시간으로 계산됩니다. 제 스튜디오 기준으로 촬영은 시간당 70,000원입니다. 모델을 부르면 모델료가 따로 붙고, 옷을 갈아입는 시간도 촬영 시간에 들어갑니다. 대표 품번 몇 개를 제대로 남기는 데는 이 방식이 맞습니다.

    하지만 품번 마흔 개의 착장컷을 이렇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하루에 끝나지 않습니다.

    옷 사진 한 장으로 착장컷 만들기

    그래서 만든 것이 웨어룸(WEAROOM)입니다. 순서는 세 단계입니다.

  • 옷 사진을 올린다 — 평면컷이든 행거컷이든 이미 찍어 둔 사진이면 됩니다
  • 모델·배경·포즈를 고른다 — 한국인과 외국인 모델, 배경 25가지 이상, 포즈 15가지 이상 중에서 고르거나 원하는 분위기를 직접 적어도 됩니다
  • 생성한다 — 몇 초 안에 그 옷을 입은 착장컷이 나옵니다
  • 위 평면컷의 크림 셔츠를 그대로 올려 만든 결과입니다.

    크림 셔츠를 입은 AI 모델 착장컷 — 식물이 많은 카페 배경
    크림 셔츠를 입은 AI 모델 착장컷 — 식물이 많은 카페 배경

    같은 옷으로 배경과 포즈만 바꿔 여러 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남성복·여성복·아동복·잡화 모두 됩니다.

    같은 셔츠의 다른 각도 착장컷
    같은 셔츠의 다른 각도 착장컷

    착장컷 외에 두 가지가 더 됩니다.

  • 광고·상세컷 — 제품 사진의 배경을 바꿔 판매용 비주얼로
  • 5초 영상 — 이미지 한 장으로 릴스·쇼츠에 쓸 짧은 영상으로
  • 장당 얼마인가

    이 부분이 도매에서는 가장 중요합니다. 품번이 많을수록 장당 단가가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 이용권 | 월 생성 | 정가 | 장당 |

    |---|---|---|---|

    | 라이트 | 25장 | 월 9,900원 | 396원 |

    | 스탠다드 | 110장 | 월 33,000원 | 300원 |

    | 프로 | 440장 | 월 99,000원 | 225원 |

    지금은 오픈 기념으로 15% 할인 중이라 실제로는 라이트 8,415원, 스탠다드 28,050원, 프로 84,150원입니다. 할인은 한시적이니 위의 정가를 기준으로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몇 가지 알아 두실 것이 있습니다.

  • 생성한 이미지는 고해상도 원본으로 다운로드됩니다
  • 영상은 이미지보다 많이 차감됩니다(기본 등급 영상 한 편이 이미지 여섯 장분)
  • 남은 매수는 다음 달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신상이 몰리는 달과 한가한 달의 차이가 크다면 이 점을 보고 등급을 고르셔야 합니다
  • 해지는 언제든 되고, 해지해도 결제한 달까지는 씁니다
  • 처음 가입하면 무료 생성분을 주기 때문에, 갖고 계신 신상 한 품번으로 먼저 결과를 보시고 정하시면 됩니다.

    실촬영이 나은 경우

    파는 쪽에서 솔직하게 적겠습니다. AI 착장컷으로 전부 대체하시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런 경우는 실촬영이 맞습니다.

  • 소재의 질감 자체가 판매 포인트인 옷 — 니트의 조직감, 자수, 비침
  • 시즌 대표 품번 — 오래 쓰는 메인 컷은 실제로 찍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 착용 시 핏이 독특해서 직접 확인이 필요한 옷
  • AI 착장컷이 맞는 자리는 수가 많고 반복적인 영역입니다. 컬러 변형, 기본 아이템, 거래처에 빨리 보내야 하는 신상. 제작비는 수량으로 내려가는데 촬영비는 내려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작은 브랜드 관점에서 쓴 글에도 정리해 두었습니다.

    정리

  • 도매에서 사진이 밀리는 건 속도 문제이지 의지 문제가 아닙니다
  • 거래처가 마지막에 보는 것은 사람이 입은 컷입니다
  • 옷 사진 한 장이면 착장컷이 나옵니다 — 모델·배경·포즈만 고르면 됩니다
  • 장당 225~396원 선이라 품번이 많을수록 계산이 맞습니다
  • 대표 품번과 소재가 중요한 옷은 그대로 실촬영이 낫습니다
  • 신상 한 품번으로 먼저 만들어 보시고 판단하셔도 됩니다. 웨어룸에서 바로 해보실 수 있습니다.

    샘플과 본생산 일정 때문에 사진이 늘 늦어지신다면 소량 제작의 샘플비와 일정을 정리한 글도 같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웨어룸 — 촬영 없이 완성하는 AI 스튜디오
    웨어룸 — 촬영 없이 완성하는 AI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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